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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예진
작성일.2014-01-24 00:00:00
조회.1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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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기정형외과 직원 영화부 모임의 날
2014년 1월 22일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한 후
1층 영화부 총무인 이진숙샘, 접수 박지영샘, 간호과 김소연샘, 주사실 송선경샘, 3층 물리치료실 문은혜샘, 4층 척추관절센타 윤민희 실장, 오윤찬샘과 그리고 저(간호과 윤예진) 이렇게 8명은 "수상한 그녀"를 보러갔습니다. 이 영화는 잔소리 많은 노인 말순할머니(나문희역) 가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고 한 사진관에 가서 영정사진을 찍는데 어떤 기묘한 힘으로 50년 전 외모로 변하게 된 후 젊은시절 하지못했던 꿈을 이루고 그간 서로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하는 내용 이었습니다. 마지막 대박장면과 함께 장면 장면이 웃기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 장면에 노인 이란? 질문에 냄새난다,얼굴이 두껍다. . . 등등 안 좋은 답변을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오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으시던데. . 인정 많으신 분들만 봐서 그런지 그 장면이 젊은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썩 좋아보이진 않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데 말이죠! 우리병원 어르신분들은 제가 바빠서 먼저 인사하지 못하면 잘 있었냐고 반갑다고 먼저 아는체 해주시고, 아껴드시는 홍삼 사탕, 길가다 양말하나 주고싶어서 사오셨다고 주시고, 아프셔도 짜증내시지않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말입니다. 왜 그 분들이 살아오신 세월 만큼 우리가 어르신분들께 배울것이 많다는걸 왜 모를까요? 왜 이것 저것 이익을 따져가면서 살아야할까? 저는 지금은 안 계시지만 19살때 할아버지와 산책 가면서 듣던 6.25때 . . 아빠 고등학생때. . 얘기를 듣던 그 날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책에서 보는 6.25보다 더 생생한 옛날 얘기말이죠! 지금 생각하면 할아버지께서도 꿈이 있으셨을텐데 그 시절 꿈 보다 가족을 지키는일을 하신 할아버지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혹시 주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다면 그 분들의 젊었을때. . 그 시절의 꿈과 열정을 들어보는것이 어떨까요? 즐겁게 웃고 보던 영화였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교훈적인 내용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이 영화"수상한 그녀" 보러 가세요 후회 안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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