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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8.29 낫지 않는 오랜 허리통증 척추후관절증후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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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05-08-29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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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의술과-인술.jpg

"60세 이상의 고령에서 허리가 오랫동안 아프고 치료해도 잘 낫지 않으면 추간판 탈출증 (일명 디스크)을 의심하고 수술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디스크만을 의심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디스크 보다도 후관절 이상으로 인한 요통인 경우가 많다. 요추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추간판이 존재하며 그 뒤쪽에 좌우 두개의 관절이 있어 추간판과 함께 이 세 관절이 복합체를 이루어 허리를 펴거나 구부리고 돌리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후관절 증후군은 뒤쪽에 위치한 두개의 관절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 추간판의 높이가 감소되고 척추체 사이가 좁아지며, 척추관절이 불안정해져 과다 움직임이 발생한다. 여기에다가 척추 후관절 조직의 골 경화와 척추 주위 근육의 퇴화도 일어난다. 이로 인하여 후관절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관절낭의 자극과 화학적 염증반응이 속발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후관절 증후군이 생긴다. 척추 후관절의 병변이 있을 때 요통의 특징은 일측성 또는 양측성이고 아침에 통증이 심하며 허리, 엉덩이, 하지부 특히 무릎 상부 까지 통증을 호소한다. 그러나 무릎이하로 통증이 내려 갈 수도 있으나 발까지 미치지는 않는다. 이학적 검사상 신경학적 증상이 없고 척추 중심축에서 약간 벗어난 부위를 깊이 눌렀을 때 압통을 호소하며, 허리를 폈을때 날카로운 통증과 허리를 구부려 돌렸을 때 척추주위 근육의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검사를 하면 구별 할 수 있다. 보통 경도의 척추후관절성 통증은 진통제 사용, 견인 치료, 운동 치료, 물리 치료로 가능하지만 만성적이 통증이나 강도가 심한 통증은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 효과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척추후관절의 병적 상태로 인한 척추통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우선 척추후관절 신경 차단술을 시행한다. 척추 후관절차단술은 관절부위 주사 전에 국소마취제를 이용해 피부주위를 마취하고 C자형 방사선 영상기를 이용해 후관절로 가는 신경부위를 정확하게 찾아서 주사한다. 치료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이며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와 약물의 효과 지속시간을 넘어 일주일 혹은 그 이상기간 동안 통증이 해소되고 환자의 정상적인 활동으로도 통증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치료와 함께 진단도 이루어진 것이다. 신경차단술 실시 후 증상의 호전이 있다가 일정기간이 지나 서 재발하면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고주파 신경 차단술을 실시한다. 실제로 후관절 증후군은 척추 X-ray나 심지어 CT, MRI검사로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면서 ‘근육이 뭉쳤다’거나 ‘인대가 늘어났다’는 정도로 설명만 듣고 물리치료와 약물요법을 시행하며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척추 후관절 증후군을 염두에 둔 치료를 하면 요통으로 인한 불필요한 여러 가지 치료를 피할 수 있고 통증의 고통으로부터 조기에 벗어 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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