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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나는 의사회···회원 친목이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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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승기 정형외과

작성일.2022-01-17 09:07:20

조회.1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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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2.01.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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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승기 은평구의사회장
“의사회가 재밌어야 회원들이 참여···독립회관도 장점”
은평성모병원·보건소와 긴밀하게 협력···의료서비스↑

‘의학’은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구하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 학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의학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의료악법’과 행정처분 등 각종 제도로 의사들의 삶을 옥죄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병원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은 의사들은 웃음보다 ‘한숨’만 늘고 있다.

이 같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신바람’ 나는 회무가 이어지는 의사회가 있다. 정승기 회장이 이끄는 서울 은평구의사회다. 

지난 201 8 년 제14대 은평구의사회장으로 선출된 정 회장은 ‘3년간 더 신바람 나는 의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제15대 회장으로 다시 뽑혔다. “의사회가 재밌어야 회원들이 참여한다”는 게 정 회장의 지론이다.

정 회장은 최근 <의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회장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회원 간의 친목 도모’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회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료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악화는 물론,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법이나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간호법 등 각종 악법들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암울한 의료계를 위해 3년간 더 봉사해 달라는 회원의 뜻에 따라 연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평구의사회는 젊은 회원은 물론 원로회원들까지 단합이 잘 될 뿐만 아니라, 회원 간에 서로 협조하는 분위기를 갖췄다”며 “게다가 독립된 회관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 연수강좌와 친목 행사를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말했다. 

은평구의사회는 서울 25개 구의사회 중 최초로 지상 6층 규모의 ‘독립회관’을 갖고 있다. 의사회는 2~4층을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연수강좌는 물론, 와인데이와 뮤비데이 등 회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한 각종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회원들이 의사회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의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코로나19 창궐로 잠시 뒤로 미루고 있다”면서도 “비대면 행사 진행에서도 회원들의 호응과 참여율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회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행사를 열어 더욱 적극적으로 회원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은평구의사회는 관내 유일한 대학병원인 은평성모병원은 물론 구청·보건소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에서도 은평구의사회와의 원활한 관계를 대외적으로 소개할 정도다. 

정 회장은 “은평성모병원이 문을 열기 전에는 1차의료기관의 경영 악화를 걱정했지만, 최승혜 은평성모병원장과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서로 협력관계를 통해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소·구청과도 코로나 유행에 따른 선별진료소·백신접종센터 운영 등으로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은평구는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구로 지정돼 국민건강보험공단과도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의사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각종 제도나 악법과 관련해서도 “의사의 양심에 따른 진료 환경이 아닌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방어적 진료로 내모는 제도로,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재고돼야 한다”며 “입법을 담당하는 은평구 지역 의원들에게 의료계의 현실을 설명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상임이사진과 어려운 여건에도 의사회를 믿고 따라 주는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의료계 전체적으로 모두 어렵지만,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가 가장 어려움이 많다”며 “의사회는 어려움이 많은 과를 먼저 배려하고, 회원들이 의사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재미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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