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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승기 정형외과
작성일.2017-05-30 10:23:57
조회.2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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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 의사들 공부 후 치료하자" 학회 창립
"비급여 영역 체외충격파 의료 내 자율적 자정 활동 필요"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17-05-29 06:06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족저근막염, 테니스 엘보, 관절염 등 신체 내 만성질환 전반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 체외충격파와 관련한 학회가 새로 만들어졌다.
신체 외부에서 발생한 음파 성향의 충격파를 이용한 치료영역은 그동안 표준화 되지 않은 진료지침으로 각 의료기관들 간 치료방식의 차이가 있었고 아직 '비급여' 부분이라 보험사와 치료 효과성에 대한 이견이 있어왔다.
이에 학회는 '치료 가이드라인'를 만들어 표준화를 확립하고 교육과 장비등급 관리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의료계 내부의 과잉 진단 내지 불필요한 치료를 지양해 대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한체외충격파학회(이하 학회) 정승기 회장은 지난 28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은 장기적 계획의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일각에서는 체외충격파가 남용되는 경우가 있어 환자들이 부정적 인식도 일부 남아 있는데, '국내 체외충격파 치료 가이드'를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하고자 학회가 구성됐다"며 창립 의의를 밝혔다.
그는 이어 "실손보험 가입으로 인한 과잉진료 문제도 일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체외충격파 의료기기에 대한 관리도 미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의료계 내부에서도 질 관리를 통해 보다 의사들도 공부를 하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한다. 본래 오래 전 체계를 갖춰야 할 부분이 늦게나마 시작된 것이다"고 언급했다.
체외충격파는 불규칙적인 음파로 신체에 자극을 줘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체내 석회 파괴 및 세포의 재생 촉진 등이 이뤄진다.
주로 의료기기의 성능에 따라 해당 치료의 효과가 영향을 미치지만 부위마다 상이한 판단, 충격파의 강도 조절 등이 필요하기에 사용하는 의사들의 지식이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회 김재희 총무이사는 "현재는 국제 가이드라인이 구축되어 있지 않지만, 국제충격파학회 정해져있는 기준가이드를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절대적 효과 입증, 권장 사안, 효과가 없다는 것 3가지로 구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장비 발전과 주사제와 병용치료를 하면서 과거 효과가 없었다고 분류됐던 질환들이 효과성이 높아진 경우가 있었다. 이를 반영해 국내 현장에 맞게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거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체외섬유증, 간경화증, 심근경색, 발기부전, 건선치료 증이 이후 입증돼 적응 증을 인정받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에 현재 개원가에서 활용으로 쌓인 증례를 학회차원에서 분석하고 보험사, 정부와도 상호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무이사는 "체외충격파 도입 초기, 과도한 충격 치료는 오히려 몸을 다칠 수 있다는 오해도 많았으며 실비보험이 인정되면서 보험회사와 다툼의 소지도 있었다. 이제는 보험회사들도 체외충격파를 도수치료와 다르게 효과성이 높은 치료법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부 차원에서 사실상 해당 장비에 대한 관리가 어렵다. 그래서 슈퍼마켓에서 파는 칫솔에 치과의사협회의 인증이 되어 상품의 질을 보증하는 것처럼 학회가 나서 체외충격파 의료기기 인증 등급분류를 맡겨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는 방안이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체외충격파학회와 관련한 방향성에 대해 개원가 중심에서 대학병원들과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김 총무이사는 "체외충격파와 관련해 접근성의 문제로 현재 개원가에서 환자를 많이 보지만 이를 데이터화 해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대학병원들과 연계해 쌓여있는 증례를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립대회 및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360명에 달했으며, 이날도 약 40여명 의사들이 현장등록을 참석해 성황리를 이뤘다.
또한 학회는 주로 정형외과로 이외에도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주축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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