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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승기
작성일.2010-12-24 00:00:00
조회.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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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벗님네들~ 겨울에 감기 조심하세요
ㆍ낙상을 더 조심하세요 강추위에 바람이 심하게 부는 등 동장군이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날씨에 흔히 일어나는 사고가 혼자 느닷없이 넘어져 다치는 낙상(落傷)이다. 몸을 움츠리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몸이 기우뚱 안정을 잃으면서 생기는 사고다. 그래서 낙상 환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에 3~4배 많다. 낙상이 골절로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골다공증이다. 인체는 20~30대 초반에 최대 골밀도에 도달한 뒤 그 뒤 서서히 감소된다. 골밀도가 줄어들면 바람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조직이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엉덩이뼈, 넓적다리뼈, 손목뼈, 척추뼈 등에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일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장종호 원장은 “골다공증은 여성에게 많지만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뼈가 생성되는 양보다 뼛속의 칼슘이 녹아나오는 골소실이 증가해 골다공증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며 “특히 음주나 흡연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체외로 칼슘을 배출시키는 아주 나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불광동 정승기정형외과 원장은 “멋을 내기 위해 굽이 매우 높은 ‘킬힐’을 신거나, 술을 마시고 몸의 균형을 잘 잡기 힘든 상황이거나, 특히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 상태에서 낙상사고를 당하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낙상을 당했을 때 뼈가 크게 부러진 경우 통증과 더불어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기 때문에 골절이 생긴 것을 직감할 수 있다. 그러나 노인층에 흔히 생기는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낙상에서 가장 흔한 부상 부위는 손목이다. 미끄러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먼저 짚게 되면서 삐거나(염좌) 골절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손목에 골절이 생기면 손목이 붓기 시작해 염좌와 달리 다른 손으로 손목을 움직여봤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때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승기 원장은 “젊은층은 어깨, 손목, 팔꿈치, 발목 관절에 손상을 입고도 그냥 버티는 바람에 증상이 악화돼 처치가 어려운 경우를 많이 본다”고 밝혔다. 꼬리뼈 역시 엉덩방아를 찧을 때 많이 다치는 부위다.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의자에 앉거나 눕기가 힘들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긴다. 경우에 따라 3~5일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어 그냥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꼬리뼈 손상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꼬리뼈에 물이 차거나 염증이 생겨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낙상으로 고관절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희명병원 관절센터 김정민 소장은 “고관절이 손상되면 심한 통증은 물론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기 때문에 거의 누워 지내게 된다”며 “피부괴사나 심장질환 등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조기에 적극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넘어져 몸에 손상을 입었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손상 부위를 고정한 뒤 심장보다 높이 올려주는 게 응급처치법이다. 부기가 심할 때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부상 후 48시간 이내 급성기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부상 부위를 차게 하는 것은 근육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근육경련을 방지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급성기가 지나면 혈액순환 촉진과 통증완화를 위해 온찜질이 좋다. 골절은 주변의 인대 손상을 동반한다. 이때 약물요법, 물리치료, 부목(깁스), 체외충격파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중 체외충격파 요법은 낙상, 운동부상, 급·만성 인대손상, 힘줄·근육의 손상 등을 비교적 단시간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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