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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꽁꽁, 길은 미끌…미끄덩 낙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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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10-01-04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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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꽁꽁, 길은 미끌…미끄덩 낙상 주의보

 
강추위에 눈이 많이 내려 곳곳에 눈길 빙판이 도사리고 있다. 노인은 물론이려니와 젊은 사람들도 낙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일이 허다하다. 벌벌 기면서 걷다보니 근육통이 늘어나고 특히 차가운 기온에 무릎 등 연골 손상과 관절통이 가중되기 쉽다.

▲젊은층 낙상 후 자가판단은 금물=불광동 정승기정형외과 원장은 "낙상을 걱정하는 노인들은 길이 미끄러우면 아예 외출하지 않는 등 예방에 신경을 쓰지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젊은층·중장년층은 빙판길에 노출되어 방심하다가 순간적으로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면서 "멋을 위해 하이힐을 신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몸의 균형을 잘 잡기 힘든 상황이거나, 몸을 움츠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상태에서 낙상사고를 당하면 가벼운 충돌이나 넘어짐에도 크게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몸에 손상을 입었다면 우선 휴식을 취하면서 손상 부위를 덜 움직이도록 고정하고 심장보다 높이 올려주며 부기가 심할 때는 냉찜질을 해준다. 일반적으로 부상 후 48시간 이내 급성기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부상 부위를 차게 하는 것은 근육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근육경련을 방지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급성기가 지나면 혈액순환 촉진과 통증완화를 위해 온찜질이 좋다.

정 원장은 "젊은이들은 어깨, 손목, 발목관절에 손상을 입고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가 판단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면 처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진을 받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들은 골다공증 등 위험 요소가 많으므로 가벼운 충격이라도 엉덩이뼈, 넓적다리뼈, 손목골절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골절환자의 치료는 대부분 부목을 이용해 고정하거나 수술로 치료하지만 인대 손상은 약물요법, 물리치료, 부목(깁스)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최근 부담스러운 깁스 대신 체외 충격파 요법이나 자가혈 주사 요법을 이용해 낙상, 운동부상, 급·만성 인대 손상, 힘줄·근육의 손상 등을 비교적 단시간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적용돼 직장인이나 운동선수들 사이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추운 날씨에 무릎 연골이 시려요=연세사랑병원 강북점 박영식 원장은 "추위에 노출되면 무릎이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대개 무릎관절의 연골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근육의 경직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릎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면 특히 뒤쪽 오금부위가 당기는 증상이 발생한다. 반월상연골판의 뒤쪽 부위가 찢어지게 되면 무릎 뒤쪽 및 종아리 근육이 당기는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 전조증상의 가능성도 있다.

증상이 발생한지 며칠 안되고 강도가 경미하다면 경과를 관찰해보는 것이 좋지만 반복적으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MRI 등 정밀검사를 해봐야 한다.

추운 날씨에 운동이나 외출을 하러 나갈 때는 얇은 옷을 겹쳐 입어 무릎이 낮은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관절의 온도를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한편, 근육 및 인대의 경직을 풀어주어야 한다.

<빙판길 낙상사고 예방법>

▲외출시 미끄럼 방지용 신발을 신는다 ▲옷을 지나치게 두껍게 입는 것은 몸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사고의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옷은 가볍고 땀이 잘 흡수되며 통풍이 잘되는 것으로 여러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웅크리고 다니면 유사시 대처능력이 떨어져 부상 빈도나 강도가 커진다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해 활동성을 높인다 ▲녹아 있는 길을 걷다가 갑자기 빙판길에 접할 때 부상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빙판길에서는 보폭도 평소보다 10~20% 이상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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