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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Life]봄날씨 두려운 ‘암내족’ 땀샘흡입술로 고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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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08-03-26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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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Life]봄날씨 두려운 ‘암내족’ 땀샘흡입술로 고민 끝    sk_sub_logo.gif
입력: 2008년 03월 16일 21:17:41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확연히 봄이 다가오고 있다. 날이 따뜻해지면 발걸음도 가볍고 야외로 나가는 즐거움과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설렘이 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가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이른바 냄새족, 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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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얇아지면서 겨드랑에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특히 출퇴근시간 버스나 지하철의 손잡이를 잡는 일이 아무렇지 않으면 좋으련만,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날까 신경 쓰여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살펴봐야 하니 몸을 흔들리지 않게 보호하는 일이 큰 스트레스다. 색이 고운 예쁜 옷을 입어도 겨드랑이 부분은 색이 바래 남모르게 한숨이 나는 일도 한두 번이 아니다. 남보다 열심히 정성껏 닦고 피부자극을 감수하며 탈취제를 발라주지만 효과는 그다지 없는 것 같다.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액취증, 또는 암내라고 하며, 땀이 많이 나는 것을 겨드랑이 다한증이라 한다.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 등 2가지 땀샘이 있다. 이런 냄새 괴로움의 주원인은 아포크린샘이다. 이 땀샘에서 나오는 끈적거리며 지방산이 함유된 분비물이 털을 타고 피부로 나가면서 몸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부패되어 냄새가 난다. 여기에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이 작용하여 분비물을 녹이면 세균이 살기 좋은 상태가 된다. 또한 땀이 증발하면서 냄새를 주변으로 퍼지게 한다.

액취증이 있는 사람은 다한증이 있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암내가 있는 사람은 에크린샘도 상대적으로 많은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냄새와 땀으로 곤란스러웠던 경험이 반복 학습되어 긴장성 다한증을 유발하는 것 같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일차적인 방법은 일단 겨드랑이를 잘 닦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며, 천연섬유의 속옷을 입고 겨드랑이 털을 짧게 깎아주고 탈취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효과가 없다면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고려한다. 수술을 원하지 않고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는 사람은 겨드랑이에 보톡스주사를 주사하기도 한다. 이는 6개월 정도 유효하다.

액취증의 마지막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이전에는 절제법이나 절개법이 일반적이었는데 흉터가 크고 회복이 느리고 재발이 잘되는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겨드랑이에 0.5~1㎝ 정도 최소한의 피부 절개를 하고 땀샘흡입기를 넣어 아포크린샘과 피하조직을 분리시켜 냄새유발 조직들을 빨아내는 흡입방법을 이용한다. 흡입술은 이전의 수술방법에 비하여 피부와 혈관손상이 적고 수술흉터도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지방성형 시 사용하는 워터젯 흡입술 장비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정승기정형외과의원 이자경 부원장 마취통증의학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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