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06.02.27 천장관절 증후군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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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6-02-27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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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6-02-19 16:24] 20세기 초반부터는 요통의 원인이 ‘천장관절 증후군’인 것으로 알고 있다가 1932년 요추부 추간판 탈출이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처음 밝혀졌다. 그 이후 진단법도 발달돼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율이 높아지고 치료 방법도 다양해졌다. 이제 천장관절의 이상으로 인한 요통은 추간판 탈출증 그늘에 가려져 오늘날까지도 만성 요통을 발생시키고 있는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천장관절은 요추가 끝나는 부위에 있는 천골과 양측 장골이 좌우 대칭으로 만나 이루어지는 관절이다. 이 관절은 우리 몸의 다른 관절에 비해 관절의 운동 범위가 약 2~4㎜로 그리 크지 않으며 보행 시나 체중을 지지하고 설 때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미세한 움직임으로 척추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천장관절증후군을 일으키는 가장 많은 원인은 외상이다.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골반에 충격을 받을 때 천장관절 주위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져 관절의 안정성이 무너져 천장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임신 중에는 몸의 결체조직을 이완시켜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출산을 위해서는 골반관절이 이완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 자체가 천장관절에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그래서 여자들의 임신과 출산이 관절 주위 인대를 손상하게 하여 노년에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40대가 지나면 관절의 연골면에 섬유화가 진행되어 정상 관절 운동 범위를 잃게 되고 관절 주위의 근육도 지속적인 수축을 하게되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천장관절 증후군의 전형적 증상은 요통과 둔부 통증이며 좌골 신경통과 유사하게 대퇴 후면을 따라 종아리까지 방사되기도 한다. 천장관절에 이상이 있으면 통증 때문에 한곳에 오랫동안 앉아 있기 힘들며 자세를 바꾸려 할 때 특히 통증이 더 심해진다. 치료는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가 굳어져 관절의 가동성이 떨어진 경우 물리치료나 도수 치료 등을 통해 관절의 가동성을 높여주고 척추 교정을 통해 척추와 골반의 정렬도 맞추어준다. 관절의 과운동성으로 인해 관절내 병변이 생긴 경우는 국소마취제와 항염증 약을 섞어 관절내 주사하여 염증을 치료하고 관절 주변의 인대 약화가 주병변일 때는 인대 강화제를 인대 주위에 주사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도모함으로써 통증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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