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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05-12-05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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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으로 오해 받는 ‘이상근 증후군’ 52세 여자 김모씨는 6개월 전부터 우측둔부에서부터 시작하여 우측 하지 방사통, 감각이상 및 요통을 주증상으로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 하였으나 증상 호전이 되지 않아 본원에 내원 하였다. 이학적 검사상 고관절 내전시 심한 둔부 통증이 발생하여 환자는 하지를 외회전 하려하는 자세를 취하였으며 우측 골반 중앙부에 심한 압통점이 있었다. 특히 좌골 신경 부위에 감각이상과 감각 저하가 있었다. 요추부 MRI상 제4-5요추간 부위에 약간의 팽융 소견이 있었으나 하지에 방사통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는 하지 직거상 검사에는 음성을 보였다. 이환자를 이상근 증후군으로 보고 확진을 위해 이상근 자체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여 병적 완화를 확인함으로써 진단과 치료를 겸할 수 있다. 이상근은 천골의 전면에서 시작하여 대퇴골 대전자의 상연에 부착하며 엉덩이 관절을 외회전 시키거나 엉덩이 관절을 구부린 상태에서 다리를 안쪽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다. 이상근의 긴장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수축이나 근육의 비대 등이 있으면 골반벽과 이상근 사이로 지나가는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으므로서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과 유사한 요통과 함께 하지의 방사통 및 저림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것을 ‘이상근 증후군’이라 한다. 이 질병은 여자가 6배정도 발생빈도가 높으며 일측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보행시 무게중심의 이탈, 다리의 길이 차이,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허리와 엉덩이 부위 근육의 비정상적인 긴장 등으로 생긴다. 그 밖에 척추수술 후에 반흔 조직의 생성으로 좌골신경에 장력이 주어진 경우나 선천적으로 둔근신경이나 좌골신경의 주행방향 이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엉덩이의 깊은 부위를 손으로 누르면 환자가 튀어 오를 듯이 통증이 심해지며 엉덩이 근육이 위축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고관절을 굴곡시킨 상태에서 내전시키거나, 앉은 자세에서 고관절을 검사자의 손에 대항해 외전 및 외회전 시키면 통증이 증가된다. 추간판탈출증과 감별 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는 하지 직거상 검사이며 이상근 증후군은 심한 하지 통증에도 불구하고 음성을 나타낸다. 척추관 협착증이나 척추 후관절 증후군과 같은 요부 질환이 이상근 증후근과 동반되어 나타난 경우도 있으므로 잘 구별하여야 한다. 치료에는 물리치료 및 약물 요법이 있으나 효과적이지 못하고 과긴장된 이상근에 전자침 치료를 하거나 통증유발점에 신경치료제를 주사한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신경의 염증 및 부종을 없애줌으로써 큰 합병증 없이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환자는 오랫동안 고생 하였으나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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