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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05-11-14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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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세 주부 김모씨는 수주 전부터 셋째, 넷째 손가락이 손바닥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통증이 있고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특히 아침에 통증이 더 심하다며 내원 하였다. 진찰 결과 김모씨는 ‘방아쇠 수지’라는 병이었다. 방아쇠 수지의 증상은 우선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을 일으키고 손가락이 펴질 때 딸각거리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 또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에 혹처럼 만져지고 이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는 아예 손가락이 펴지지도 않는다. 이는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손가락이 원활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힘줄 통로에 염증이 생겨 힘줄이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방아쇠 수지를 일으키는 염증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칼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주방장이나 주부, 골프나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 호미나 망치 같은 도구를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 등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을 갖은 사람들에게서 잘 생기며,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경우에는 여러 손가락에 다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유·소아들에게 나타나는 방아쇠 수지는 엄지손가락에 잘생기며 선천적으로 힘줄이 굵어진 부위가 터널을 잘 통과하지 못하게 되어서 발생 한다. 대부분의 환아들은 방아쇠 움직임 보다는 손가락 관절의 굴곡 구축이 주된 증상이고 이 때문에 병원에 오게 된다. 방아쇠 수지 치료는 우선 힘줄이나 힘줄을 싸고 있는 힘줄 막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소염진통제 투여와 물리치료를 실시하고 증상 호전이 없으면 건 주위에 부신피질호르몬과 마취제를 혼합한 용액을 국소 주입하여 치료한다. 이러한 보존요법으로 치료하여 약 50%에서 치유되거나 호전된다. 이렇게 하여도 낫지 않거나 재발하면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시 성인은 국소 마취하에 좁아진 힘줄 터널을 절개해 힘줄이 다시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비교적 간단하다. 또한 수술 후 즉시 환자 스스로 손가락을 움직여 보게 함으로서 수술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을 시행하게 되면 재발은 거의 없다. 소아의 경우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대개 두 살이 되면 자연 치료가 되나, 만일 24개월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는 수술적 요법을 고려해야 하는데 수술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뼈는 성장하고 힘줄이 성장하지 않게 되어 손가락이 옆으로 굽어 지는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시기 결정이 중요하다. 방아쇠 수지 수술시 가장 주의할 점은 손가락 신경 손상을 피하는 것인데 이 때문에 수술 시야를 명확하게 확보하기 위하여 지혈대를 부착하고 수술해야 하는데 소아의 경우는 지혈대 사용으로 인한 통증으로 수술시 협조가 되지 않아 전신 마취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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