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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승기
작성일.2012-08-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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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골절·인대 손상 등 빈번…무더위 운동 땐 중간 휴식·물 충분히
조기축구 회원인 직장인 ㄱ씨(47)는 지난 주말 런던올림픽 축구 한국-영국전을 본 후 곧바로 운동장으로 가서 공을 차다 무릎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4강 진출의 기쁨에 겨워 무리하게 경기를 한 것이다. ㄱ씨는 절뚝거리며 인근 병원에 가서 내시경으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축구를 하는 도중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하거나 무릎이 뒤틀리면서 넘어지는 경우 쉽게 십자인대 손상을 당할 수 있다.
무릎에는 4가지 인대가 앞뒤와 안팎에서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특히 앞뒤에 있는 인대는 X자 모양이어서 십자인대라고 부른다. 무릎관절이 뒤로 꺾이거나 회전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파열된 상태에서 그냥 놔두면 관절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연골판이 추가로 파열되고, 관절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아버린다. 연세사랑병원 박영식 원장은 “십자인대 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가능하며, 한 가닥보다는 두 가닥으로 복원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크고 부상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손목의 골절이나 인대 손상도 운동이나 레저활동 시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손을 짚고 넘어지거나, 높은 데서 손을 짚으면서 땅에 떨어질 때 발생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런던올림픽 주치의)은 “우선 부상 부위를 임의대로 부러진 뼈를 맞추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환자를 편안한 자세로 안정시킨 후 골절된 뼈의 양쪽 관절에 부목을 대고 삼각건이나 압박붕대, 수건 등으로 고정시킨 후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목을 댈 때는 손을 팔꿈치보다 약 10㎝ 정도 높이고 손바닥이 가슴 쪽을 향하게 하여 넓은 붕대로 팔을 끌어 올려 고정시킨다.
운동을 오래 하다보면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쥐(근육경련)도 흔하게 나타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쥐는 주로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신체적 활동으로 인한 근신경계 조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긴다”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근육세포에서 수분과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이 과도하게 밖으로 나가게 되어 정상적인 근수축 조절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쥐는 종아리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손이나 발바닥, 허벅지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종아리 근육에 쥐가 났을 경우 발목을 위쪽으로 젖혀 올려주면 대체로 해소된다. 심하게 쥐가 난 경우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뻗고 두 손을 이용해 강하게 발바닥 앞쪽을 눌러주는 방식으로 해소하면 된다. 대개 20초 이상 시행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10걸음 정도 천천히 걸어봐서 재발이나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
점프를 한 상태에서 상대방과 부딪치면 착지의 자세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어깨 탈골, 무릎인대나 파열, 발이나 손목 골절·인대 손상 등 위험성이 커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발목이나 손목을 살짝 접지르고 2~3주가 지나도 계속 아프면 인대가 늘어난 채 서로 맞붙어 엉켜있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 계속 방치하지 말고 정밀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디스크의 말랑한 수핵을 감싸고 있는 질긴 섬유테가 외부의 힘으로 찢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 경우 심한 허리 통증이 생긴다. 서울 나은병원 남기세 원장은 “급성 섬유륜 파열은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컴퓨터단층촬영(CT)-유도신경자극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로 부딪쳐 이마나 눈썹 부위에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이 일어나면 얼음을 싼 수건이나 거즈로 30초 정도 압박해 지혈을 하고,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소독한다. 출혈이 계속되고 상처가 심하면 봉합수술이 필요하다.
무더위에 운동이나 물놀이를 계속하면 근육에 유입되는 혈액량이 줄고 근 수축력이 떨어지며 근육 내 피로물질인 젖산이 쉽게 축적돼 피로와 부상 위험이 커진다. 무더위 속에서 운동을 할 때는 휴식을 자주 취하고 약 15분마다 150~200㎖씩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상당 부분의 스포츠 손상은 긴장에서 온다. 긴장하면 신경이 근육을 굳게 하고 몸의 유연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사전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충분히 해야 부상과 통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승기정형외과 정승기 원장은 “올림픽의 명장면은 스포츠 마니아들의 성취욕을 자극하기 쉽다”면서 “능력이나 체력을 벗어난 무리한 시도는 부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조기축구 회원인 직장인 ㄱ씨(47)는 지난 주말 런던올림픽 축구 한국-영국전을 본 후 곧바로 운동장으로 가서 공을 차다 무릎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4강 진출의 기쁨에 겨워 무리하게 경기를 한 것이다. ㄱ씨는 절뚝거리며 인근 병원에 가서 내시경으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축구를 하는 도중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하거나 무릎이 뒤틀리면서 넘어지는 경우 쉽게 십자인대 손상을 당할 수 있다.
무릎에는 4가지 인대가 앞뒤와 안팎에서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특히 앞뒤에 있는 인대는 X자 모양이어서 십자인대라고 부른다. 무릎관절이 뒤로 꺾이거나 회전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파열된 상태에서 그냥 놔두면 관절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연골판이 추가로 파열되고, 관절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아버린다. 연세사랑병원 박영식 원장은 “십자인대 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가능하며, 한 가닥보다는 두 가닥으로 복원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크고 부상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창수가 지난 5일 영국과의 경기에서 넘어지고 있다. 김창수는 손목 골절상을 입어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손목의 골절이나 인대 손상도 운동이나 레저활동 시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손을 짚고 넘어지거나, 높은 데서 손을 짚으면서 땅에 떨어질 때 발생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런던올림픽 주치의)은 “우선 부상 부위를 임의대로 부러진 뼈를 맞추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환자를 편안한 자세로 안정시킨 후 골절된 뼈의 양쪽 관절에 부목을 대고 삼각건이나 압박붕대, 수건 등으로 고정시킨 후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목을 댈 때는 손을 팔꿈치보다 약 10㎝ 정도 높이고 손바닥이 가슴 쪽을 향하게 하여 넓은 붕대로 팔을 끌어 올려 고정시킨다.
운동을 오래 하다보면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쥐(근육경련)도 흔하게 나타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쥐는 주로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신체적 활동으로 인한 근신경계 조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긴다”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근육세포에서 수분과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이 과도하게 밖으로 나가게 되어 정상적인 근수축 조절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쥐는 종아리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손이나 발바닥, 허벅지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종아리 근육에 쥐가 났을 경우 발목을 위쪽으로 젖혀 올려주면 대체로 해소된다. 심하게 쥐가 난 경우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뻗고 두 손을 이용해 강하게 발바닥 앞쪽을 눌러주는 방식으로 해소하면 된다. 대개 20초 이상 시행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10걸음 정도 천천히 걸어봐서 재발이나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
점프를 한 상태에서 상대방과 부딪치면 착지의 자세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어깨 탈골, 무릎인대나 파열, 발이나 손목 골절·인대 손상 등 위험성이 커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발목이나 손목을 살짝 접지르고 2~3주가 지나도 계속 아프면 인대가 늘어난 채 서로 맞붙어 엉켜있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 계속 방치하지 말고 정밀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디스크의 말랑한 수핵을 감싸고 있는 질긴 섬유테가 외부의 힘으로 찢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 경우 심한 허리 통증이 생긴다. 서울 나은병원 남기세 원장은 “급성 섬유륜 파열은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컴퓨터단층촬영(CT)-유도신경자극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로 부딪쳐 이마나 눈썹 부위에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이 일어나면 얼음을 싼 수건이나 거즈로 30초 정도 압박해 지혈을 하고,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소독한다. 출혈이 계속되고 상처가 심하면 봉합수술이 필요하다.
무더위에 운동이나 물놀이를 계속하면 근육에 유입되는 혈액량이 줄고 근 수축력이 떨어지며 근육 내 피로물질인 젖산이 쉽게 축적돼 피로와 부상 위험이 커진다. 무더위 속에서 운동을 할 때는 휴식을 자주 취하고 약 15분마다 150~200㎖씩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상당 부분의 스포츠 손상은 긴장에서 온다. 긴장하면 신경이 근육을 굳게 하고 몸의 유연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사전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충분히 해야 부상과 통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승기정형외과 정승기 원장은 “올림픽의 명장면은 스포츠 마니아들의 성취욕을 자극하기 쉽다”면서 “능력이나 체력을 벗어난 무리한 시도는 부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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