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Life]산에 가서 벌에 쏘일까?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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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08-06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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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fined undefined[싱싱Life]산에 가서 벌에 쏘일까? 上 undefined undefined
입력: 2008년 08월 03일 20:36:02
undefined undefined undefined undefinedㆍ‘봉독 치료’ 말벌·땅벌은 위험
ㆍ일벌에만 만성통증·관절염 치료 효과

봉독이 만성 통증이나 관절염에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벌을 일부러 쏘여야 하는 것인지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최근 휴가철을 맞아 산과 계곡으로 피서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 여름이 지나면 성묘와 함께 벌초하러 산에 가는 경우가 더욱 많아질 텐데, 만성 통증을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더욱 고민에 빠질 것 같다.

벌은 곤충 가운데서 가장 큰 무리로서 세계에 10만종 이상이 알려져 있고 실제로는 그 배가 넘는다고 한다. 봉독의 치료효과는 모든 벌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산에 가서 흔히 마주치는 말벌, 장수말벌, 땅벌 등은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

실제적으로 치료효과가 있는 것은 꿀벌이다. 꿀벌 중에서도 일벌인데, 일벌의 독침 끝에는 거꾸로 난 갈고리가 있어서 독침을 한번 찌르면 독침과 내장이 함께 빠져 나가서 찔린 쪽의 몸에 남는다. 이 독이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벌 몇방 쏘였다 하더라도 치료효과가 있는 성분은 극히 미미하게 들어오고 오히려 치료효과가 없는 다른 독성 성분까지 함께 들어오므로 일부러 벌을 쏘여 치료효과를 보려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벌을 이용한 치료가 기원전 2000년 전부터 동서양에서 사용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봉침술이라 하여 민간요법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봉침술은 벌의 생침을 가져다가 환부에 넣어 치료하는 것인데, 봉침 자체에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고, 어느 정도의 봉독이 투여되는지 투여량 확인이 불가능하고 불필요한 성분까지 투여되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생벌에 전기 자극을 주어 봉독을 대량으로 배출케 하여 채집한 뒤, 채집한 독을 과학적으로 정제하여 치료 성분만을 분리해 주사제로 만들어 치료하는 봉독요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불광동 정승기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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